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46회에서는 각 분야별 시대를 주름잡은 자기님들을 만나는 '아이콘' 특집으로 꾸며졌다. 아카데미를 사로잡은 배우 윤여정이 출연했다.
수상 당시를 떠올린 윤여정은 "반추를 해보니 그건 사고였다. 정말로 글렌 클로즈가 받길 바랐다. 7번째 노미네이트였다더라. 사람들이 하는 투표라고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러 갔다가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문을 두드렸고 운이 맞아서 내가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수상 소감으로도 화제가 됐는데 "작은 아들은 울었다고 했다. 걔네가 아니면 내가 일하러 나오지 않았을 거다. 아들들한테 미안한 건 내가 일하는 여자라서 엄마의 음식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집밥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우리 아들들도 나를 닮은 게 '괜찮아 엄마, 그래서 우리 다 말랐잖아'이러더라. 말라서 좋대"라며 웃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