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현욱이 ‘태양고 이쁜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현욱은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하는 짓이 예뻐 ‘태양고 이쁜이’라는 별명을 가진 문지웅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최현욱이 선보이는 지웅의 능청맞은 명대사를 짚어봤다.
문지웅의 순정은 교과서를 버릴 정도였다. 유림(김지연 분)이 교과서가 없어 복도로 쫓겨나자 지웅은 자신의 교과서를 넘기고 유림을 따라간다. 왜 교과서가 없냐는 유림의 물음에 지웅은 “진짜 중요한 건 교과서에 없어. 복도에 있지”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풋풋함이 담긴 이 대사는 지웅과 유림의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그런가 하면 능청스러운 대사도 빼놓을 수 없다. 유림을 지그시 쳐다보며 “귀엽든가 예쁘든가 하나만 해줘. 나도 일상생활은 해야 될 거 아냐”라는 지웅의 말은 함박웃음을 자아낸다.
전교 꼴등도 문지웅에겐 로맨스의 일부다. 지웅은 전교 석차를 확인하며 맨 마지막에 자신과 유림의 이름만 있는 걸 보고 유림에게 “저 넓은 곳에 우리 둘만 있어. 되게 낭만적이지”라고 말해 엉뚱한 위로로 웃음을 안겼다.
항상 유림의 편이 되어주는 지웅의 모습은 듬직함을 느끼게 한다. 유림이 CD가 한 장도 없는데 CD 플레이어를 선물 받았다고 하자 지웅은 그 사람이 센스가 없다며 대신 투덜거렸다. 곧 유림이 “우리 아빠가 선물한 것”이라고 하자 지웅은 크게 당황하며 “음악 취향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니까, CD를 사주지 않음으로써 네 취향을 존중하겠다는 그 깊은 뜻!”이라고 해명하며 귀여운 편들기 상황을 그려냈다.
‘태양고 이쁜이’는 고백도 남다르다. 지웅은 밴드부 정기 공연에서 유림에게 공개 고백을 계획했다가 갑자기 마이크가 고장 나고 말았다. 그러나 지웅은 유림과 눈을 맞추고 입모양으로 ‘고유림. 좋아해. 우리 사귀자’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첫사랑의 추억에 젖게 했다.
이처럼 최현욱은 개성 넘치는 문지웅 캐릭터에 달달한 눈빛을 더해 호평을 받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최현욱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