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다음 달 9일 베트남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다. 베트남은 32위다. FIFA가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경기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후 4시 30분에 킥오프 된다. 12일에는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비공식 연습경기도 한 차례 계획되어 있다.
지난 2월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 이후 처음 소집되는 대표팀은 7월 중국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은 이번 여자 아시안컵에서 중국에 패해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태국과 대만을 잇따라 꺾고 내년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과 베트남은 그동안 12번 맞붙어 모두 한국이 승리했다. 올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지소연의 두골과 상대 자책골로 한국이 3-0으로 이겼다.
한편 KFA는 베트남전을 위해 소집되는 여자대표 선수 23명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조소현이 부상으로 빠지는 대신 오랫동안 부상으로 제외됐던 강채림(인천현대제철)과 강지우(세종스포츠토토)가 다시 발탁됐다.
선수단은 4일 파주NFC에 집결한다. 최근 덴마크의 클럽팀으로 이적한 골키퍼 윤영글과 스페인 리그의 이영주는 4일 오후 늦게,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과 이금민은 5일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