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배우 최성원(37)이 완치 후 근황을 밝혔다.
최성원은 28일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우리_사이'에 절친한 동료인 박해수, 임철수와 출연했다. 최성원은 이날 몸 상태가 어떠냐는 질문에 "요즘 좋았다가 나빴다가 컨디션이 오락가락한다"고 말했다.
최성원은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골수) 이식을 받았다"며 "원인은 깨끗하게, 말끔하게 치료가 됐는데 어쩔 수 없이 뒤따르는 후유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부가) 건조해진다"며 "손톱도 쪼개지면서 자라고, 눈이랑 입이 다 마르고 숨도 금방 차서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든 점이 있다"고 했다.
2016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성노을'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최성원은 같은해 5월 JTBC 드라마 '마녀보감'을 촬영하던 중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드라마 제작사는 "촬영 도중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던 최성원씨가 평소와 달리 회복 속도가 더뎌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고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최성원은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고, 2016년 말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이듬해 연극 무대로 컴백했다.
최성원은 2007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데뷔해 다수 영화, 뮤지컬,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