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에게 폭행을 당했던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사건 이후 코미디 공연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지난 31일(한국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크리스 록은 30일 보스턴의 한 극장에서 코미디 공연을 재개했다. 현지 매체들은 극장 입구에 인파가 가득한 모습을 전하며, 크리스 록이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은 5분 동안 기립 박수를 보냈고 크리스 록은 눈시울을 붉혔다고 보도했다.
크리스 록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오스카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탈모증을 농담거리로 삼아 분노한 윌 스미스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는 사건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오스카 시상식에서) 벌어졌던 일을 아직 처리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런가 하면, 윌 스미스는 시상식 이후 SNS를 통해 “내가 선을 넘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크리스 록에게 사과를 전했으며,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윌 스미스에 대해 수상 취소와 회원 자격 박탈 등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