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구단은 1일 "권순찬 감독이 2022`~23시즌부터 흥국생명을 이끈다. 권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다. 흥국생명을 새롭게 바꿀 적임자라고 판단해 영입했다"며 사령탑 선임을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권 감독은 성균관대 졸업 뒤 2002년까지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전천후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등에서 코치를 지냈다. 감독으로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2017~18시즌 4위, 2018~19시즌 6위를 기록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4회 통합우승에 빛나는 흥국생명의 전통을 되살려 보겠다"면서 "배구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감독인 나부터 앞장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한마음 한 뜻이 될 것"이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8년간 팀을 이끈 박미희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감독 교체를 택했다. 흥국생명은 같은 날 프로 데뷔 이후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세터 김다솔(25)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연봉 1억1000만원에 옵션 1000만원.
한편 이날 여자부 KGC 인삼공사 구단도 기존 이영택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인삼공사 구단은 "변화를 위해 사령탑 교체를 하기로 했다"며 "신임 사령탑은 외국인 감독을 비롯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