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의 리빌딩을 위한 축구 오디션에 상상을 초월하는 실력자들이 등장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2' 시청률은 지난 방송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6.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가라테 이지환, 라크로스 류은규, 역도 이배영, 배구 이선규, 아이스하키 안진휘가 어쩌다벤져스 합류를 위한 축구 오디션에 지원해 남다른 끼와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전설들은 심장 쿵쾅거리던 오디션 첫날을 회상하며 기분 좋은 떨림과 함께 오디션장에 들어섰다. 8개월 만에 다시 오디션을 치르게 된 안정환 감독은 "참가자 전원이 다 실력이 좋다면 전원 다 뽑겠다"라는 말로 인원 제한 없이 철저히 실력으로만 합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곧이어 본격적인 축구 오디션의 서막이 올랐다. 가장 먼저 오디션장에 들어선 전설은 대한민국 가라테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가라테 전설 이지환이었다. 날렵한 덤블링으로 등장한 그는 남다른 카리스마로 오디션장을 휘어잡았다. 촉촉한 노래 실력과 반전되는 날카로운 발차기는 '신이 내린 킥'이라는 이지환의 별명을 납득하게 만들며 만장일치로 2차 오디션을 기약하게 됐다.
'설현이 심쿵한 선수'라는 범상치 않은 키워드와 함께 나타난 라크로스 국가대표 주장 류은규는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피지컬로 감코진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특히 이동국 코치는 몸싸움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류은규를 향해 "아픔을 많이 느끼나요?"라는 아픔 감별사다운 질문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류은규 역시 "고통을 못 느낀다"라는 대답으로 이동국 코치를 감동하게 만들며 1차 오디션을 통과, 제2의 '이동남(이동국의 남자)' 탄생을 예감케 했다.
오디션의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는 가운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역도 은메달리스트 이배영도 어쩌다벤져스에 지원장을 내밀었다. 견디는 스포츠가 아닌 즐기는 스포츠를 하고 싶었다던 그는 피지컬 체크에서 안정환 감독을 들고 스쾃을 하는 강력한 하체 힘을 과시했다.
배구 이선규는 엄청난 피지컬로 등장부터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한국 프로배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블로킹 기록을 가진 배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기록과 함께 안정적인 캐칭 능력으로 골키퍼 자리에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수비코치 조원희를 흐뭇하게 했다. 엄청난 점프 실력 만큼이나 통통 튀는 입담으로 남다른 예능감까지 선보였다.
이날 마지막 지원자는 아이스하키의 골게터 안진휘였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골 결정력부터 1년간 엘리트 축구 선수 생활까지 했다는 그의 설명은 감코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내가 아니면 아이스하키에서 뽑을 사람은 없다"라는 남다른 자신감과 함께 감탄을 유발하는 부드러운 트래핑으로 포트트릭을 이끌어내며 1차 오디션에 합격했다.
이지환, 류은규, 안진휘가 2차 오디션에서의 재회를 약속했고, 안타깝게 불합격한 두 명의 선수들은 현역 시절의 설렘을 다시금 떠올리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이와 함께 저마다 자신의 종목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는 비인기 종목 전설들의 진정성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레전드들의 개인기와 이를 뺏으려는 기존 멤버들의 승부욕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박진감까지 선사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어쩌다벤져스의 1차 오디션에는 또 다른 능력자들이 등장한다. 과연 이들 중 누가 어쩌다벤져스에 합류하게 될지 1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뭉쳐야 찬다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