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가 56년 만에 '내 집 마련' 소원을 성취한다. 반지하와 고시원을 전전하던 사회초년생 시절을 지나 전세 사기 피해까지 온갖 고난을 딛고 이뤄낸 결과다.
내일(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광규의 다사다난 내 집 마련기가 그려진다.
'나 혼자 산다' 시작부터 함께한 '조상님' 회원 김광규가 기쁜 소식과 함께 돌아온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으기)해서 집을 샀다. 56년이 걸렸다"라며 감격에 젖는다. "대학 졸업하고 서울에 왔다"라며 고시원 생활부터 햇빛 한 번 비추지 않던 반지하방에서의 나날까지 낱낱이 들려준다.
특히 김광규는 계약이 끝날 때마다 집을 옮겨 다녀야 하는 세입자 '규달팽이'의 설움은 물론, 전세 사기 피해자 모임에 참석하는 리얼한 일상을 보여주며 응원을 이끌어냈던 터. 마침내 꿈을 이룬 그의 소식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이전과 180도 달라진 인테리어부터 첨단 AI 기술까지 도입한 감개무량 광규 하우스를 예고한 가운데, 거꾸리 운동과 쭈그려 앉아 머리 감기 등 여전한 그의 생활 루틴이 포착돼 웃음을 안긴다.
김광규는 인생 처음 갖게 된 집에 "하늘이 나를 도왔나 싶다"라고 울컥하는가 하면, 10년 전 간절한 소원과 함께 담았던 기념주를 오픈하며 "장가도 못 가고, 멜로 주인공은 못 돼도 집은 샀다"라고 감격, 자축의 시간을 가진다.
그런가 하면, 김광규의 달라진 입맛이 포착된다. 고급스러운 새집에 맞춰 취향까지 변한 듯 핫플레이스도 울고 갈 만큼 힙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성공한 남자'로 돌아올 김광규의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