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이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성능 강제 하향 논란에 이어 최근에는 통화 끊김(콜드롭) 현상으로 고객 불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콜드롭이 발생하고 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자급제로 '갤럭시S21'을 구매한 SK텔레콤 가입자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콜드롭 현상 때문인 것을 이제야 인지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잘 쓰고 있던 '갤럭시S10' 5G 모델에서 갑자기 '번호를 등록 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고 했다.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갤럭시A80' 이용자도 스마트폰으로 웹서핑하다 오지도 않은 전화의 미연결 메시지가 와 당황한 적이 있다. 해당 번호로 연락해 물어보면 '신호가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전화가 수신되지 않고 문자(캐치콜·콜키퍼·매너콜)가 오는 현상과 스피커폰 통화 시 메아리처럼 목소리가 퍼지는 것을 막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하지만 통화 시 잡음이 심하거나 목소리가 작게 들린다는 문의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제품 불량이 아닌 액세서리나 카메라 보호 필름이 공기 통로를 차단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이에 후면 카메라 주변부를 가리는 커버나 필름을 제거하라고 안내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