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보기 위해 방문한 아미(공식 팬클럽 이름)뜰을 위해 라스베이거스가 팔을 활짝 벌렸다.
8일(현지 시간) 막을 올리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맞아 라스베이거스 호텔 곳곳이 'BTS 룸‘을 마련, 아미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이브와 글로벌 호텔 체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이하 ‘MGM’)이 협업해 탄생시킨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 일명 ‘BTS 룸’은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 있는 MGM 산하 11개 호텔에서 만날 수 있다. 테마 객실은 ‘퍼미션 투 댄스’를 상징하는 오렌지빛 굿즈들을 포함하고 있다. 룸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오렌지빛 도어 행어를 만날 수 있다. ‘방해하지 마시오’라고 쓰인 이 도어 행어를 걸어놓는 것만으로도 공연을 기다리는 기분을 한껏 상승시킨다. 다른 객실에 걸린 이 도어 행어를 봤을 때의 반가움은 덤이다.
비즈니스 데스크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손글씨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 카드와 포토 카드가 준비돼 있었다. 방탄소년단 7인 멤버 전원이 한 글자, 한 글자 꼭꼭 눌러쓴 한글과 영어 손글씨는 먼 길을 달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아미들의 마음을 녹이는 듯하다. ‘BTS 룸’을 예악한 숙박객은 또한 할인가로 제공되는 한정판 머치팩을구입해 직접 자신만의 ‘BTS 룸’을 꾸며볼 수도 있다. 이 머치팩은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서 오는 17일까지 구입할 수 있다. 'BTS 룸‘ 객실 키를 제시하면 되며, 안에는 ’맵 오브 더 솔‘, ’소우주‘, ’타이니탄‘,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등 굿즈 7종이 랜덤으로 들어 있다.
BTS 팝업 스토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하지만 운영 시간 한참 전인 오전 10시께부터 굿즈를 구입하기 위한 팬들이 주위에 늘어서며 현지에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