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에서 살인 청부업자 배태진(하도권)과 ‘리치걸 살인마’ 권시우(이원근)가 마주친 순간을 공개, 보는 이들의 손에 절로 땀을 쥐게 하고 있는 것.
먼저 배태진은 권시우가 저지른 살인의 범인으로 몰려 교도소에 들어가게 됐다. 애초에 배태진이 의뢰 받은 살인이었지만 권시우가 그보다 빨리 피해자를 죽였고 때 마침 업무를 수행하러 방문한 그가 꼼짝없이 경찰에게 덜미를 잡히고 만 것. 완벽주의자인 배태진은 계획에 흠집을 낸 권시우에게 복수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준비 과정을 거쳐 왔다.
이어 배태진은 자신이 제일 우월하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권시우가 평범한 보통의 남자, 이호철(진구)같은 사람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복수라 생각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본의 아니게 쫓기게 된 권시우에겐 이 모든 것이 귀찮고 짜증이 날 뿐, 배태진이 품은 원한이 얼마 만큼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목적을 위해서라면 타인을 해하는 일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두 남자의 만남은 그야말로 살풍경한 광경을 만들어낼 것이 뻔한 터. 공개된 사진에서도 벌써부터 배태진, 권시우 사이에 폭풍전야 기류가 흐르고 있어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언제나 그렇듯 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 배태진에게서는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빙글거리는 미소가 입에 걸린 권시우 역시 섬뜩한 분위기가 흘러나와 긴장감을 돋운다.
이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악(惡)을 키워온 두 빌런들의 조우는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있다. 하태진은 오랜 시간 쌓아온 원한을 권시우에게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그들의 살 떨리는 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