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심을 담아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촬영 현장을 생생히 담아낸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민낯·진심·재해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제작 포인트를 보여준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김지훈 감독은 “진실을 숨기려고 하는 사람들의 민낯, 용서를 구해야 될 사람들이 얼마나 뻔뻔해질 수 있는가, ‘왜 이런 상황에서 미안해하지 않나?’ 그런 부분을 주 포인트로 뒀다”며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힌다.
이어지는 장면 속 설경구부터 천우희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현장은 이들의 뜨거운 진심과 생생한 긴장감을 보여주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변호사 ‘강호창’ 캐릭터와 혼연일체를 이룬 배우 설경구가 김지훈 감독과 진지하고 치열하게 대화하며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은, 진정성을 담아내려 애쓴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을 엿보이게 하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원작 연극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확장된 영화적 공간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다채로운 세트와 로케이션이 공개돼 탄탄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풍성함까지 갖춘 웰메이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문제 해결은 계속되어야 한다. 영화를 보고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당부로 마무리되는 이번 영상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주목하게 한다.
2022년 대한민국 현실 속 계속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낱낱이 드러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올봄 관객들의 마음 깊은 곳에 뜨거운 공감과 공분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