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의 뚝심이 통했다.
12일 오후 6시 드림캐쳐의 정규 2집 'Apocalypse :Save us'(아포칼립스 :세이브 어스)가 발매됐다. 트위터에는 '드림캐쳐' '세이브 어스' 등이 인기 키워드로 오르며 k팝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포칼립스'는 드림캐쳐만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세계관으로, '세이브 어스'는 그 3부작의 시작이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줄어드는 정글 우림, 녹아버리는 빙하,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생활 쓰레기, 그리고 미세 플라스틱 모래가 쌓여가는 사막 등 우리가 외면했던 불편한 진실들이 우리 삶의 터전에 어떻게 되돌아오는지 경고한다.
특히 이번 음반은 드림캐쳐의 9개월만의 신보이자, 완전체 정규 활동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앞선 드림캐쳐의 '악몽',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함께 꾸며온 LEEZ작곡가와 Ollounder 작곡가의 프로듀싱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높은 음악성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만족감을 선사한다. 공백기 동안 각자의 곡 작업에 매진해온 멤버들은 작사·작곡에 참여한 솔로곡을 음반에 담아, 음악적 성장도 입증했다.
타이틀곡은 3번 트랙의 'MAISON'(메종)이다. 프랑스어로 집이란 뜻인 이 노래는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위기의 노랫말을 담고 있다. '더는 못 속여 다 알고 있어/ 먹구름 아래 비를 따라가/ Save my home in the jungle/ Save my home in the polar/ 지켜내 나의 Maison'이라는 환경보호에 대한 가사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충분하다.
컴백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전작으로 초동 판매량과 뮤직비디오 조회수 부문에서 자체 최고 및 최단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바 올해 첫 활동에 멤버들도 기대가 크다. 데뷔부터 메탈 장르를 기반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노래해온 이들은 2021년 음반 판매량 20만장 돌파, 2021년 걸그룹 판매량 6위 등의 타이틀을 얻었다.
5월에는 독일 K팝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6월에는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에 한국 가수 대표로 참석한다. 멤버들은 "좋은 자리에 불러주시고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번 앨범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다. 우리 노래는 절대 질리지 않는다. 계속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