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0.5% 상승한 7.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축구 오디션의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슛 어게인2’ 2차 오디션이 진행된 가운데 1차 오디션 합격자 팀이 ‘어쩌다벤져스’와의 실전 경기 테스트에서 2대 1로 승리를 획득,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류은규와 임남규, 박제언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이날 오디션 합격자들은 기본 체력과 축구 실력을 평가하는 2차 오디션에서 한층 더 뜨거운 열정과 투지를 보이며 안정환 감독과 이동국 수석코치를 흥미롭게 했다. 그 중 스피드 깃발 뽑기 스프린트 대결에서 류은규와 가라테 이지환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류은규는 휘슬이 불리는 순간 힘있게 치고 나가는 스피드로 지원자들을 압도, 이지환은 이에 대적하는 빠른 발놀림으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감코진(감독+코치)은 “예상 밖의 변수가 생겨서 혼란에 빠졌다”라며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공격수를 찾기 위한 슈팅 능력 테스트에서도 오디션 합격자들의 뛰어난 기량 발휘가 이어졌다. 임남규는 감코진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내 선수 출신 다운 실력을 보여줬고, 류은규는 슈팅 속도 111km/h로 1위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테스트는 오디션 지원자가 한 팀이 되어 치르는 ‘어쩌다벤져스’와의 8대 8 축구경기였다. 여기에 이동국 수석코치는 오디션 지원자 팀의 감독이자 골키퍼로 합류하기로 했다. 단 한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마지막 기회만이 남은 상황. 오디션 지원자들은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체력과 투지로 초반부터 리드했다. 특히 임남규는 허민호의 수비를 뚫고 돌파, 몸싸움은 물론 볼 키핑력까지 뽐냈다. 류은규도 침착한 드리블 능력과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필드를 종횡무진, ‘태태 라인’을 위협하는 최강 공격 듀오 ‘규규 라인’을 형성했다.
또 볼 따라 위치를 이동하는 노르딕 복합 박제언의 센스있는 무브도 안정환 감독 눈에 포착, 소림 축구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이지환의 투지는 감탄을 자아냈다. 간절함이 더해진 오디션 지원자 팀의 플레이는 ‘어쩌다벤져스’의 긴장을 한 시도 늦출 수 없게 만들어 대등한 경기를 이뤄냈다. 수문장이 된 이동국은 자칭 ‘거머리손’이라며 골키퍼 능력을 과시, 급기야 본분을 망각하고 필드 중앙으로 질주해 현장을 빵 터트리기도 했다.
후반전 접전 끝에 류은규의 발리슛이 들어가면서 선취 골이 터졌고, 순식간에 흐름을 내준 ‘어쩌다벤져스’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하지만 김현우의 프리킥을 받은 이대훈의 헤더로 동점 골을 획득, 기세를 몰아 맹공격을 퍼부었다. 그 중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간 김준호의 파워 슛과 볼을 쫓아가 세컨드 찬스를 노린 김준현, 이를 끝까지 막아낸 아이스하키 안진휘의 클리어링까지 순식간에 전개된 상황은 보는 이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밀집된 공간 속 세팍타크로 정원덕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2대 1의 스코어로 종료됐다.
‘어쩌다벤져스’를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한 오디션 합격자 팀의 승리는 6전 6패라는 쓰디쓴 패배의 독주를 마셨던 이동국 팀의 완승이자 첫 승으로 ‘이동패(敗)’라는 굴욕사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이어 감코진은 고심 끝에 류은규, 임남규, 박제언을 세 멤버로 영입했다.
이처럼 ‘어쩌다벤져스’는 축구 오디션 ‘슛 어게인2’를 통해 실력과 투지를 겸비한 선수 3인을 추가 영입하며 팀의 전력을 강화, 최종 목표인 전국 제패를 위한 리빌딩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