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김병현, 홍성흔, 더스틴 니퍼트, 이대형, 이대은의 야도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이야기가 그려지며 5.9%(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7주 연속 동시간대 월요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2.2%(닐슨, 수도권)의 시청률을 이끌어낸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동시간대를 포함해 월요 예능 프로그램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장으로 거듭난 김병현의 야도 독립 이야기가 그려졌다.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야구인의 섬' 야도에 먼저 입성한 김병현과 홍성흔은 전망에 감탄했다. '납도 이장' 안정환도 호화스러운 야도 하우스를 보고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니퍼트, 이대형, 이대은이 합류해 비주얼 팀이 완성됐다. 특히 '야도 청년회장' 자리를 두고 벌이는 이들의 신경전도 가장 큰 볼거리였다. 네 사람은 이장 김병현에 아부를 떠는가 하면, 시종일관 서로를 견제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선수 니퍼트가 차기 청년회장으로 선두를 달려 중간점검에서 김병현의 선택을 받았다.
운동선수다운 단합력은 첫 식사를 준비할 때 가장 빛났다. 모두의 걱정과 달리 갯벌에서 낙지, 칠게, 조개를 수확하는 데 성공한 것. 이들은 첫 끼부터 낙지 해물칼국수, 무생채, 칠게와 낙지 튀김으로 풍성한 식사를 완성했다. 이에 더해 영혼까지 치유하는 먹방과 맛 평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이장 김병현을 비롯해 이대은까지 낙지 사냥에 성공하고, 끝까지 낙지를 잡지 못해 '똥손'으로 등극한 이대형의 모습은 시청률을 7.5%(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치솟게 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축구, 농구에 이어 야구팀 역시 허당미 가득한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빽토커 이찬원의 활약도 더해졌다. 소문난 야구 열혈팬 이찬원은 재치와 센스를 갖춘 입담, 적재적소의 리액션으로 붐, 안정환과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끝나지 않은 야도팀의 '내손내잡' 라이프와 청년회장 쟁탈전은 25일 오후 9시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