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2023시즌부터 유니폼 소매에 모토로라 로고가 새겨진 패치를 붙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지금까지 유니폼에 어떠한 광고 패치도 붙이지 않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노사 간 새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측의 요구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유니폼 패치와 헬멧 광고를 허용하게 됐다. 지금껏 일종의 금기로 여겨져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각 구단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사측의 요구가 강해졌고, 결국 합의에 이르게 됐다.
북미 4대 프로스포츠(풋볼,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중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은 두 번째 유니폼 광고 허용이다. 북미아이스하키(NHL) 역시 다음 시즌부터 유니폼 광고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해당 협약의 첫 주자가 된 셈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장착할 모토로라 패치는 가로세로 각각 4인치(약 10㎝) 크기다. 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따르면 광고 패치는 시청자들의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선수별로 다른 위치에 부착된다. 가령 왼손 투수와 타자는 오른쪽 소매에, 오른손 투수와 타자는 왼손 소매에 광고 패치를 달고 경기를 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