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3시즌부터 선수단 유니폼 소매에 모토로라 패치를 붙이고 경기를 진행한다. 사진은 해당 패치를 부탁하고 사진을 촬영한 매니 마차도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7)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3년부터 유니폼에 광고 패치를 붙인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2023시즌부터 유니폼 소매에 모토로라 로고가 새겨진 패치를 붙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지금까지 유니폼에 어떠한 광고 패치도 붙이지 않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노사 간 새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측의 요구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유니폼 패치와 헬멧 광고를 허용하게 됐다. 지금껏 일종의 금기로 여겨져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각 구단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사측의 요구가 강해졌고, 결국 합의에 이르게 됐다.
북미 4대 프로스포츠(풋볼,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중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은 두 번째 유니폼 광고 허용이다. 북미아이스하키(NHL) 역시 다음 시즌부터 유니폼 광고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해당 협약의 첫 주자가 된 셈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장착할 모토로라 패치는 가로세로 각각 4인치(약 10㎝) 크기다. 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따르면 광고 패치는 시청자들의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선수별로 다른 위치에 부착된다. 가령 왼손 투수와 타자는 오른쪽 소매에, 오른손 투수와 타자는 왼손 소매에 광고 패치를 달고 경기를 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