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를 필두로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6월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에 이어 남미축구의 양대 산맥과 잇달아 A매치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A24는 21일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6월 한국으로 A매치 원정을 떠난다. 아르헨티나가 기획 중인 월드 투어 평가전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코파아메리카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6월1일 영국 런던에서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유로2020 우승팀 이탈리아와 ‘피날라시마’라는 명칭의 특별 이벤트 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이어 6월11일 브라질과 호주 멜버른에서 맞대결하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와 관련해 A24는 “당초 아르헨티나는 6월4일 유럽에서 브라질과 맞붙기를 원했지만, 브라질이 한국과 A매치 일정을 미리 잡아놓은 점을 들어 거부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와 한국전 앞뒤로 이탈리아전, 브라질전이 잡혀 있는 만큼, 사이에 열릴 한국전도 최정예 멤버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축구팬들 입장에선 손흥민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상대하는 희귀한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은 오는 6월 최대 4차례의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축구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상대하는 것은 물론, 남미 다른 나라와 아프리카 강호들도 섭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6월 평가전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은 맞다. 다만 아직 일정이 최종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H조에 속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과 경쟁하는 한국에게 브라질전과 아르헨티나전은 최상의 예행연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