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형은 JTBC ‘그린마더스클럽’에서 한때 천재라고 불리던 영화감독이자 김영미(장혜진 분)의 남편 오건우를 맡았다. 건우는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인물로, 서진하(김규리 분) 사망 사건 이후로 의심스러운 행동을 반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진하의 죽음 이후 건우의 이상한 행보가 담겼다. 진하의 빈소를 찾은 건우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물끄러미 영정을 바라본 것. 앞서 건우는 취재를 핑계로 진하의 사고 현장을 찍는 모습으로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여기에 진하와 교류하던 과거가 드러나 건우를 향한 의혹이 커진 상황.
이처럼 임수형은 베일에 싸인 건우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이 전개될수록 점점 드러나는 본색으로 보는 이를 소름 돋게 한다. 임수형이 그려내는 예리한 눈빛과 순간적인 표정 변화는 그가 쥔 열쇠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임수형은 2008년 독립영화로 데뷔해 ‘타인은 지옥이다’, ‘스위트홈’ 등으로 차근차근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임수형이기에 ‘그린마더스클럽’에서도 건우로서 펼쳐나갈 긴박한 전개를 향한 기대감이 커진다.
건우가 숨겨온 비밀은 무엇이며 그는 진하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지, 혼란스러운 상위동이 그려지는 ‘그린마더스클럽’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