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플림픽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2시(한국시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시립경기장에서 펼쳐진 데플림픽 축구 A조 1차전 우크라이나전에서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2일 오전 7시 열릴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먼저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강호 우크라이나.
전반 초반부터 우크라이나는 강공으로 몰아쳤다. 그러나 한국 역시 호락호락 밀리지 않았다. 전반 10분 한국의 코너킥, 김현섭이 올린 크로스에 이은 김기현의 헤딩 슛이 상대 골키퍼 야로슬로프에게 막혔다. 전반 15분 우크라이나 이호르의 슛이 튕겨나오자 볼로디미르가 쇄도했다. 골키퍼 김태림이 몸을 던져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34분 깨졌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가 거침없이 쇄도하며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한국은 후반 34분 드미트로에게 쐐기 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43분 주장 정준영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영욱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잔디 사정이 좋지 않아 롱볼 위주의 전술을 구사했다. 리바운드 볼에서 역습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한 부분, 전반 결정적 찬스에서 골대를 맞힌 상황 등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가장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표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5월 2일 오후 10시), 이집트(5월 6일 오후 10시), 프랑스(5월 9일 오전 2시)를 잇달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