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녀 크루엘라를 연상케 하는 반반낙지가 등장한다.너무 특별해서 고이 모셔뒀다는 낙지는 한쪽은 거무스름, 다른 한쪽은 새하얀 ‘반반낙지’다.
자로 재기라도 한 듯 정확히 반은 까맣고 반은 하얀 모습을 한 낙지로, 얼마나 하얀지 혈관까지 훤하게 보인다. 낙지는 일반적으로 멍이 들거나 죽었을 때 하얘진다지만 반반낙지는 ‘건강 이상무’라고.
어부에게 직접 잡힌 반반 낙지는 베테랑 어민들도 하나같이 처음 보는 녀석이라 제보자는 복권 당첨만큼 소중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 덕에 큰 수조를 당당히 혼자 차지하고, 다른 낙지들은 안 줘도 매일 챙겨주는 먹이 칠게와 전용 산소기까지 사장님의 특별대우로 제대로 호강 중이다.
‘순간포착’ 제작진은 낙지 관련 전문가들에게 녀석을 보여줬는데 전문가 역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에서 전무후무한 반반낙지의 자태는 3일 오후 9시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