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정이 마지막까지 '열혈 형사'다운 열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우월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종영한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는 보통의 남자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 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가장 우월한 자만이 살아남는 24시간 폭주 스릴러로, 극 중 박민정은 연쇄 살인마를 쫓는 추형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월한 하루' 속 박민정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리치걸 살인마'에 대한 사소한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파리빌' 주민과 보안 업체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가 하면, 현장의 단서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강한 집념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열정 가득한 형사답게 매의 눈으로 증거를 샅샅이 찾아다니는 등 수사 앞에서는 앞뒤 가리지 않는 불도저 면모로 매 순간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을 배가 시켰다.
뿐만 아니라 박민정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리치걸 살인마'인 권시우(이원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직접 그를 미행하다 되려 함정에 빠졌을 때, 손발이 묶인 채로 얼음장같이 차가운 바닥에 몇 시간 동안 누워있었던 것은 물론, 자신을 죽이려는 이원근과의 몸싸움 장면에서는 실감 나는 연기로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며 흥미를 더했다.
과감하고 폭발적인 열연으로 호평을 받은 박민정은 "'우월한 하루'가 무사히 끝이 났다. 이게 다 수아를 찾는 여정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맡지 않았던 예리하고 터프한 역이라 재미있었고, 또 제 실제 성격이랑 비슷해서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정들었던 작품에 대한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저희 작품이 장르물이라 잔인하고 섬뜩한 장면이 많았는데, 그에 비해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즐겁고 화기애애했다. 힘들었던 만큼 재미있는 추억이 많은 작품이기에 오랫동안 생각이 날 것 같다. 다음에 밝고 경쾌한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시청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계속 우월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