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는 2일 2만123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4만9690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 3일간 내어줬던 1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지난 달 13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이날 1만4672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109만198명을 나타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5년 전 촬영을 마쳤지만 5년 후에 개봉을 해도 시대적 무리수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와 시의적절한 작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영화의 주요 소재가 된 학교폭력(학폭)은 여전히 팽배하고 있는 상황. 사회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수면 위로 끌어낸 것은 물론, 가해자의 시선에서 다룬 새로운 시각은 영화의 진정성과 함께 실관람객들의 자발적 추천을 이어지게 만든다.
엔데믹 시대의 시작과 함께 각 극장들은 기본적으로 대형 블록버스터 상영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 굵직한 외화 상륙 속, 의미있는 좋은 영화가 조금 더 힘을 받을 수 있기를 응원의 목소리가 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