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승이 직접 각본과 연출, 주연까지 맡은 단편영화 '돛대'가 지난 2일 폐막한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48개국 154편의 단편영화가 관객과 만났고, 이 중 66편이 경쟁부문에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돛대'는 이주승이 직접 각본과 연출에 주연까지 도맡은 작품. 거듭되는 실패를 경험한 무명 배우 은구의 인생 마지막 계획인 '멋진 죽음'을 실행하기 위해 무작정 바다로 향하던 길에 우연히 만난 고향 친구 누나 명희를 만나면서 의도치 않게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명희 역에는 배우 이상희가 열연했다.
이주승은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는데 관객분들이 제 영화를 좋게 봐주신 덕분에 관객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더 좋은 글, 좋은 연출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응원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6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경쟁 부문에서는 '국제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6일간 심사위원단과 관객의 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