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커버 콘테스트 우승자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커버 콘테스트가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종료됐다.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SNS에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커버 콘테스트 우승자 3팀을 발표했다.
1등은 인도네시아 4인조 여성팀 'Lost In Tunes'가 거머쥐었다.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고퀄리티 연출 속 네 사람은 가사를 영어로 번역해 가창·보컬·랩 파트를 유연하게 소화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펼쳐냈다.
2등은 한국의 'Hoonjin PARK'이었다. 그는 기타·키보드·드럼·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를 1인 합주로 선보였다. 악기의 소리만으로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의 아름다운 멜로디·다채로운 화음·아련한 감성을 오롯이 표현해 호평받았다.
3등은 미국의 여성 보컬 'Ysabelle Cuevas'가 차지했다. 그 역시 직접 가사를 영어로 번역, 수준급 가창력을 뽐냈다. 원곡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귀에 쏙 박히는 음색과 탄탄한 실력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커버 콘테스트는 4월 8일부터 4월 29일까지 총 22일간 진행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홍콩·인도 등 총 44개국 글로벌 팬들이 참여했다. 성별과 연령을 불문한 폭넓은 참여층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빅뱅의 여전한 파워를 새삼 실감하게 했다.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은 빅뱅의 지난 날에 대한 단상과 고민, 현재와 미래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시적 은유가 많은 한국어 곡이라 해외 팬들에게는 노랫말이 지닌 메시지 울림의 크기가 달랐을 터. 그럼에도 언어를 초월한 음악의 진정성이 공감 이상의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