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배우 황인엽이 30대에 교복을 입고 10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공을 부모님에게 돌렸다.
황인엽은 12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30대부터 학생 연기를 하게 됐다. 가능성만 봐주시고 캐스팅해주셔서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많은 분들이 동안이라고 해주시며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만 31세인 그는 tvN '여신강림'(2020~2021)에 이어 '안나라수마나라'까지 10대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이어 황인엽은 "제가 동안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부모님이 동안이었다"며 웃었다.
또 "교복을 입는 기회가 앞으로 얼마나 더 있겠나. 지금 제 모습 중 가장 예쁜 모습을 남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동안 유지 비결을 묻자 "피부과를 열심히 다녀야 하는데…. 항상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썬크림을 발라줬다"고 답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최성은(윤아이)과 꿈을 강요받는 소년 황인엽(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지창욱(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이태원 클라쓰' 김성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민정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
황인엽은 부모의 꿈을 강요받는 전교 1등 나일등으로 분했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 역의 지창욱, 꿈을 잃은 아이 윤아이 역의 최성은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