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국대는 국대다’가 사상 최초로 레슬링 ‘레전드 vs 레전드’인 심권호와 정지현의 맞대결을 중계하며, ‘역대급’ 명경기를 선보인다.
14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국대는 국대다’ 10회에서는 애틀란타-시드니 올림픽 2연속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유일 2체급 그랜드슬래머인 다섯 번째 레전드 심권호와, 무려 3체급을 석권한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의 ‘사생결단’ 대결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복귀전 선포 당시 무려 20kg의 체급 차이가 났던 심권호와 정지현은 경기를 위해 각각 3kg 증량과 7.5kg 감량을 약속했던 터. 계체량을 맞추기 위해 더욱 혹독한 훈련을 거친 두 사람은 시합 당일 누구보다 비장한 각오로 경기장에 들어선다. 이 자리에서 심권호는 “은퇴 후 22년 만에 가장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반면, 정지현은 “계체량을 맞추기 위해 물도 못 마신 상태라, 힘이 안 받는다”며 기운 없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산다.
이들은 경기 2시간 전 지옥의 ‘계체량’ 측정을 위해 체중계에 오른 뒤, 시합 직전까지 이미지 트레이닝과 실전 훈련을 거듭하며 ‘올림픽’ 못지않은 긴장감을 조성한다. 드디어 두 사람이 경기장에서 마주한 가운데, 심권호는 “죽으면 죽었지, 이긴다”며 평소 볼 수 없던 카리스마를 내뿜고, 정지현 또한 “심권호 선배는 나에게 항상 영웅이었지만, 오늘은 영웅을 뛰어넘어보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인다. 레슬링 역사에 길이 남을 두 사람의 명승부 결과에 시선이 모인다.
제작진은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레슬링 인생을 건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경기 내내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투혼을 불살랐다. 믿을 수 없는 경기 내용과 결과에 평소 눈물을 잘 내비치지 않는 전현무를 비롯한 페이스메이커 모두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경기 전 ‘국대 더 머니’를 연상시킬 정도로 불붙은 디스전과, 이들을 응원하는 영상 편지 속 ‘거물급 인사’의 깜짝 출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두 사람의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