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은 17일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 인터뷰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를 봤을 때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템포가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 '범죄도시2'를 디벨롭 시키면서, 특유의 것들을 가져온 채 세련되지 않은, 날것 같고 투박한 매력이 있는거 같다"며 "모두 잘된 거를 상품으로 내놓는데 이건 역행하는 순을 가지고 가는 이상한 문법이 존재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은 거칠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편안한 현장이었다"고 만족했다.
박지환은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2' 뿐 아니라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도 활약 중이다. 점점 더 큰 존재감을 발산한다. 박지환은 "난 많이 분석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열고 최대한 그 순간 레디액션 했을 때 일어나는 순간에 나오는걸 많이 집중하는 편이다"라며 "캐릭터를 만들 땐, 오래 써온 노트에 수많은 인물에 대한 보고서 같은 게 있다. 그런 것들 안에서 이런 인물이라면 이 대본에 매치업을 할까 간소한 연결고리만 만들어 놓은 채 상상을 많이 한다. 상대 배우와 만나서 캐릭터가 완성되는 거니까 내가 많이 생각하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존재감 변화에 대해선 "너무 감사하다. 내가 연기를 하면서 어떤 순간에는 산발적으로 날아가도 상관 없는 감정을 선택하고 그랬다면 지금은 조금 장면 분할을 위해서 많이 생각하는 게 가장 큰 변화 아닐까 싶다.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전에는 오늘만 살면 되는 캐릭터였는데, 이제는 일주일치의 계획을 가지고 생각을 해야하는 인물이다 보니까, 좀 더 많은 것들을 복잡하게 단순하게 하는 작업을 보면서 하는걸 보며 많은 변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