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그린마더스클럽’ 15회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찰의 추격을 받던 추자현(변춘희)이 결국 꼬리를 잡히면서 비극적인 엔딩을 맞이했다.
앞서 남편 임수형(오건우)의 기행이 발각되면서 배신감에 휩싸인 장혜진(김영미)은 그의 범행을 증명할 결정적 증거를 제시했다. 이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이요원(이은표)에게 아들 정시율(동석)의 말문을 틔우는 데 도움이 될 선물을 남기며 ‘상위동’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그런가 하면 ‘주사 아줌마’ 추자현을 향한 경찰들의 수사는 조금씩 진전되고 있었다. 그녀의 정체를 모르는 이요원은 이혼을 준비하는 추자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얼떨결에 끼게 된 주민경(박윤주)도 그간의 오해를 풀고 다시금 관계를 회복했다.
이런 가운데 돈이 급했던 추자현의 남편 최덕문(김주석)은 결국 약물 거래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김주석과 나현우(장원태)의 거래 현장에 우연히 휘말린 추자현은 급하게 자리를 떴지만 그들이 미처 줍지 못한 약병이 이요원과 주민경의 손에 들어가면서 도피 생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요원과 주민경은 추자현의 실체에 심란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을 확인하겠다는 일념으로 추자현의 친정으로 향한 이요권과 달리 주민경은 고민 끝에 ‘주사 아줌마’의 정체를 형사 최재림(정재웅)에게 증언했다. 형사들의 표적이 된 추자현은 아이들의 걱정에 설움을 토해냈고 궁지에 몰린 엄마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이요원은 그녀의 간절한 외침을 뿌리치지 못했다.
이요원은 형사이자 남편인 최재림의 눈을 피해 급전을 마련해주는 것은 물론 병원에 누워 있는 친정 부모님과의 만남까지 주선하며 추자현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무사히 공항에 도착한 추자현은 뜨거운 포옹으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요원은 추자현에 대해 묻는 남편 최재림에게 태연한 반응을 보였지만 그의 의심 어린 시선을 피할 수는 없었다.
믿었던 아내가 범인의 도피를 도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배신감에 빠진 최재림은 서둘러 추자현의 뒤를 쫓았다. 전화를 받지 않는 추자현을 구하러 직접 출동한 이요원은 출국 수속을 밟으려던 추자현 가족을 데리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엄마들의 등쌀에 떠밀린 아이가 울음을 터트렸지만 턱 끝까지 쫓아온 형사들로 인해 이를 달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결국 경찰에게 덜미를 붙잡힌 이요원과 추자현은 제자리에 못이 박힌 듯 바쁜 발걸음을 멈췄다. 자신을 향한 남편의 실망 가득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요원은 망연자실한 추자현을 감싸며 최재림에게 맞섰다. 과연 아슬아슬한 이들의 관계가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