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는 "후유증으로 당분간 비자발적 백수가 되어버린 이 시간은 일을 참 사랑하던 나에게는 별별 감정이 왔다갔다하는 또 하나의 괴로운 시간일 수도 있다"라며 "새벽 네시부터 눈 떠서 또 걱정하는 징한 인간맞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희는 "그동안 바쁘단 핑계로 지나쳐버렸던, 하마터면 사라져버릴 뻔한 소중한 순간들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또 그럭저럭 괜찮아지기도 한다"라며 "그새 훅 큰거 같은 딸. 이도 엄청 많이 났고 아침부터 두두그림자 극장 루브르 책 읽고. 갑분 교양 아기? 덕분에 집에 클래식 흐르네"라고 덧붙였다.
최희는 "입원해 있을 때 스트레스 푼다고 꽁알꽁알 사모았던 잡동사니들이 도착했는데 '이 옴브레는 대체 언제 하려고 산거지?' 의식의 흐름대로 장바구니에 담겼었구나. 빵터졌다. 뭔가 지금 하니까 걍 흰머리 잔뜩 난거같다"라며 "안면마비로 고생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구요. 좋은 정보도 나누어주시고, 응원메시지도 보내주시고 감사해요"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최희는 "병원에서 퇴원해서 이제는 매일 한방병원으로 치료받으러 통원 중이다. 좋은 정보나 도움이 될만한 것들 나눌 수 있도록 할게요! 그러려면 재활에 성공해야겠죠? 그래서 더 화이팅입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