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덕에 축구용품 판매도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5월 한 달간 축구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옥션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스포츠가 인기를 얻는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소식이 축구 열풍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축구공은 153%, 축구화는 148%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정강이 보호대(20%)·축구 가방(160%)·축구 장갑(209%) 등을 찾는 손길도 많았다. 풋살화·축구 양말·스타킹·골키퍼 장갑·축구 조끼 등 관련 용품 매출도 상승했다.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 관련 용품도 불티나게 잘 팔린다. 테니스 라켓 판매량은 259%, 테니스복은 97% 증가했다.
이 밖에 야구와 농구 등 야외 스포츠 관련 용품 판매량도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