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양키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Z101 Digital의 헥터 고메스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안두하가 지난 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안두하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41타수 1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79)과 장타율(0.317)을 합한 OPS가 0.596으로 높지 않았다. 최근 부상자명단(IL)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복귀하면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고 이에 불만을 제기했다.
안두하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양키스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그해 149경기에서 타율 0.297·27홈런·92타점을 기록했다. 스탠튼(38홈런·100타점)에 이어 팀 내 타점 2위에 오를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어깨 수술과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올해는 팀 내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기 출전 횟수가 확연하게 줄었다. 특히 마윈 곤살레스가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고 있어 안두하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한편 양키스가 안두하의 트레이드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안두하는 올해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행사했고 2025년에야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