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칠레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 미드필더 에스테반 파베즈(콜로콜로)와 피지컬 트레이너 카를로스 키슬룩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칠레는 잠시 후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6월 A매치 친선 경기를 가진다.
칠레축구협회는 “한국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선수단의 보호 아래 격리돼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과 코치진은 PCR 검사를 포함한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칠레 선수단은 지난 3일 입국해 이날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했다. 4일부터는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했다. 선수단은 4일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대표팀 인원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한국과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칠레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8위로, 한국(29위)보다 한 계단 위에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전 1무 1패다.
대전=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