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일 박스오피스는 이변없이 신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브로커'는 오프닝 스코어 14만622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5만2364명을 기록했다. 최근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가 46만 명,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76만 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지만, 아무것도 없는 평일 14만 명이나 끌어 모으면서 새 박스오피스 1위 왕좌를 차지한건 그 자체만으로 의미를 더한다.
제7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자, 한국 최초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낭보를 전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로 업계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이지은의 첫 스크린 도전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입소문을 통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10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범죄도시2'는 11만4549명을 추가해 957만5022명을 누적, 950만 명을 넘어서는데도 성공했다. 빠르면 11일, 늦어도 12일에는 1000만 고지에 오를 예정. 엔데믹과 함께 다시금 1000만 영화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한국 영화의 힘을 톡톡히 증명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