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의 부친 장광순(장이장)씨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제작진이 그간의 갈등에 대해 '쌍방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에는 '안녕하세요 김피디 입니다. '그까이꺼'에 대한 팩트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 하에, 장씨와 제작진의 갈등 상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겨줬다.
우선 영상에 등장한 장광순씨는 "영상을 내리고 올리는 것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영상을 내려도 가만히 있었다. 내가 '영상을 내리지 마라'라고 할 수 없다. 김 피디라는 사람이 영상도 만들고 올리는 거다. 유튜브 회사에서 수익 얼마를 주는지 모르고 여태까지 왔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이후 다음부터 김 피디가 '하기 싫다'는 말을 하고 '영상을 가져가려면 얼마를 달라'고 하더라. 금전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나는 그런 돈이 없어서 답변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 피디는 유튜브 수익, 부당 계약, 채널을 닫게 된 이유에 대해 입장을 영상으로 밝혔다. 그는 "2019년 2월쯤 장이장(이하 장광순)에게 전화가 왔고 그 당시 장이장은 사업 파산 후 생활고에 힘든 상황이었다. 그는 방송 출연을 원했으나 불가능해 내가 유튜브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처음 장광순과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특히 유튜브 수익에 대해서 김 피디는 "당시 수익 분배는 5대 5로 단, 제작 비용(기름값, 사무실 사용료, 세무처리비, 기타 모든 비용과 고정출연료)은 별도로 정했다. 초창기 10개월 동안 수익이 없었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나와 당시 출연했던 다른 사람이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광순 씨는 개인파산 상태라 통장거래가 불가피해 수익금을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고 수익이 발생한 26여 개월 동안 정확히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채널을 닫게 된 이유에 대해서 "장광순 씨가 상의 한 마디 없이 어촌일기를 제작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편집된 영상을 봐줄 수 있냐는 말에 거절했고, 의논 없이 일방적으로 어촌일기 영상이 올라왔다. 이를 유튜브를 통해 확인했고, 장이장과 신뢰가 모두 무너졌다. 토사구팽 당했다. 나를 오해하는 댓글로 인해 매우 고통스럽고 나에 대해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을 하는 댓글에는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하게 밝혔다.
한편 장광순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아들 장동민과 함께 출연해 '그까이꺼'라는 유행어를 히트시켰다. 현재 그가 출연해온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의 구독자는 무려 23만 명으로 파급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