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클레이 탐슨'으로 유명해진 유튜버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향후 영구적으로 체이스센터 출입을 금지당하게 됐다"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으로부터 받은 공식 문서를 올렸다.
이 유튜버는 미국인 도슨 걸리. 이미 2017년에 클레이 탐슨의 유니폼을 입고 골든스테이트 홈 경기장에 간 영상을 올려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얼굴 생김새가 탐슨과 비슷한데다 수염까지 똑같이 길러 그가 탐슨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자 팬들이 몰려와 사인을 받는 장면도 나온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SF게이트'는 14일 기사에서 "앞으로 오랫동안 체이스센터에서 걸리를 볼 수 없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걸리가 SNS에 올린 공식 문서를 보면, 그는 이날 열린 2021~22시즌 NBA 파이널 5차전 골든스테이트-보스턴 셀틱스 경기에 티켓 없이 무단 입장하려다 적발됐다. 이는 체이스센터와 NBA의 규정을 어겼을 뿐만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시의 법률도 어긴 행동이다. 따라서 NBA사무국과 골든스테이트 구단, 샌프란시스코 시는 걸리가 앞으로 NBA 경기를 비롯해 각종 공연이나 행사가 열릴 때도 체이스센터에 들어갈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걸리는 이전에도 클레이 탐슨 유니폼을 입은 채 티켓이나 AD카드 없이 코트에 아무 제지 없이 입장해서 슈팅 연습까지 한 적이 있다.
'SF게이트'는 기사에서 "하지만 이건 걸리의 주장이다. 그는 가짜 클레이 탐슨인데, 그의 말이 어디까지 진짜인지 알 수 없다"면서 "골든스테이트 구단 측에 이 사실을 확인하려 했으나 파이널 경기 준비로 너무나 바빠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14일 열린 파이널 5차전에서 보스턴을 104-94로 이겼다. 시리즈 3승2패로 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이날 탐슨은 21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