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 세레모니를 즐기는 맨시티 선수단 (사진=TPX 연합뉴스) 2021~22시즌 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괴물’ 엘링 홀란의 영입을 발표했다. 홀란은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 등과 함께 공격 자원을 이끌며, 그간 맨시티의 원톱 자원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줄 전망이다.
맨시티는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15골로 득점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 자원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임시방편으로 잭 그릴리쉬, 필 포든 등이 제로톱 자원으로 등장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에링 홀란은 2022~23시즌 이견 없는 주전 공격수다.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직후 아쉬운 표정을 짓는 모하메드 살라 (사진=TPX 연합뉴스) 리버풀은 리그와 유럽 대항전 모두 아쉽게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13일 다르윈 누녜스의 이적을 마무리 지었다.
누녜스는 높은 슛 정확도(유효슛 창출 비율)와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축구 통계 비교 사이트 ‘squawka’에 따르면 2021~22시즌 누녜스는 벤피카에서 리그 90분당 슛 정확도 63.3%, 골 결정력 37.7%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슈팅 능력에서만큼은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 조타에 비해 좋은 수치이다.
리버풀의 공격진은 클롭 감독의 압박 축구에 맞는 ‘포어체킹(fore checking)’, 즉 전방압박에 능숙한 빠르고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분포해있지만, 피지컬을 앞세운 9번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공격 전술의 다양성을 꾀하지 못했다는 평도 있다. 2021~22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가 버티고 있던 리버풀의 공격진에서 ‘신입생’ 다르윈 누녜스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5월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볼을 운반하는 메이슨 마운트 (사진=AP 연합뉴스)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선방한 첼시 역시 공격진에 대한 고민이 매우 깊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 클럽 레코드 9700만유로(약 1500억원)에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는 리그 16경기에 선발로 나와 8골로 팀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리그 득점 상위권에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며 팬들의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첼시의 팀내 득점왕도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미드필더이다. ‘램파드의 후계자’ 메이슨 마운트는 11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기에만 5골을 몰아치며 팀 득점 공동 2위에 랭크된 카이 하베르츠 역시 유력한 공격수 후보이다. 하베르츠는 후반기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전방 공격수로 출장하며 팀의 ‘소방수’ 역할을 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첼시는 현재 맨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를 눈독 들이고 있지만,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리그에서 합산 40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2년 연속 EPL 득점왕을 보유한 팀 토트넘 홋스퍼는 주전 공격수에 대한 걱정이 크진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합산 리그 40골을 기록하며, 종전 첼시 드록바/램파드 듀오의 한 시즌 36골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적 초기 윙 포워드로 분류되던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왕으로 발돋움하며 세계적 공격수로 성장했고, 케인은 수많은 이적설에도 여전히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로테이션이 필수적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리그 38경기 중 각각 35,36 경기를 선발로 출장하며 3006분 3232분을 뛰었다. 골키퍼인 휴고 요리스를 제외하면 팀 내 2, 4위 기록이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피로도 역시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튼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풋볼런던’은 12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팬이며, 콘테 감독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2~23시즌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는 손-케 듀오가 책임질 가능성이 크지만, 백업 자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