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日 류이치 사카모토 ‘아쿠아’와 유사성 인정 “실망 드려 죄송”

사진=일간스포츠DB

가수 유희열이 일본의 유명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과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희열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유희열은 이 글에서 자신이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다.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대해 동의하게 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면서 “발표 당시 나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유튜브 댓글로 몇 주 전 유사성을 지적했으나 안테나뮤직의 대응으로 고의 누락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결과 사실과 다르다. 오해가 발생했다는 점 말씀드리고 너른 이해를 구해본다”며 “공식 이메일로도 제보를 해주셨다는 말씀에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유희열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류이치 사카모토 측에 연락을 취해 저작권 관련 문제를 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