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웨이치엔 드래곤스 구단은 이날 "가뇽이 KBO리그에 복귀할 기회를 거절했다. 웨이치엔 구단에 남는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KBO리그 한 구단이 가뇽의 계약 여부를 문의했고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가뇽은 2020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그해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한 뒤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대만으로 눈을 돌려 CPBL에 몸담았다. 지난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3.93,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67이다.
외국인 대체 선수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으면서 국내 몇몇 구단이 그의 '리턴'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바이아웃 금액이 설정돼 있었고 선수마저 대만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KBO리그 구단과의 계약은 불발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