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시즌 28패(37승)로 주춤했다. 반면 9연승 질주를 이어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양키스는 49승 16패로 전체 1위 승률을 지켰다. 동부지구 1·2위 팀은 두 팀의 격차는 12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날 토론토가 내세웠던 선발 카드는 마노아였다. 마노아는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그는 신인이었던 2021년부터 선배 류현진을 따르며 친분을 과시했다. 전년도 에이스로 활약했던 류현진에 대한 신뢰와 애정 어린 말을 자주 꺼냈고, 그의 SNS에는 한국 음식과 한국어가 빈번하게 올라왔다. 빅리그 2년 차인 올해는 한 층 더 성장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중이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1위도 양키스의 기세를 막진 못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양키스는 4회 초 1사 후 앤서니 리조의 볼넷과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전 안타로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마노아는 실점 위기에서 첫 타자 조이 갈로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 아이제아카이너-팔레파가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이었고 다시 애런 힉스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승기를 내준 마노아는 이닝을 마저 소화하기 위해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토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카이너-팔레파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4실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까지 올라 리그 1위 타이틀도 내줬다. 타선 역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날 5안타 3볼넷을 기록했던 토론토는 잔루 19개로 적시타가 전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