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해일은 탕웨이와 함께 '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 감독 작품에 함께하게 됐다. 박해일은 자신을 향한 호평에 대해 "박찬욱 월드에 입성해서 잘 놀았다는 말씀으로 들려서 감사하다"며 "조각같은 이야기를 취합해 보면 박찬욱 감독님을 2000년대 초반부터 선배님들과의 작업 하는 작품들 보면서, 사석에서든 작품에서든 감독님과의 짧은 조우들이 누적되었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또 하나는 '소년 천국에 가다'라는 작품을 할 때 박찬욱 감독님이 각본가로 참여해 주셨다. 그래서 감독님의 흔적이 배우로서 누적되기도 했다"며 "이번 작품을 하게 되면서 모호한 감정, 미묘한 감정들에 순간 순간 만들어 갈 때 감독님께서 내가 해내는 것에 대해 지지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더 기운을 받아서 재밌게 촬영 현장에서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해일은 상대 배우 탕웨이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함께 호흡하는데 있어서 탕웨이 씨에게 얻은 것들이 많다. 그래서 더 좋게 봐주시는 거 같다. 한가지 아니고 여러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