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걸 강원랜드 대표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하이원리조트의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섰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랜드와 붙어 있다는 이유로 생겨난 잘못된 인식에 대한 안타까움에서다.
지난 16일 취임 1년이 넘은 이 대표는 하이원리조트 내 운암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이원리조트에 대해 많이 알려야겠다"며 "강원랜드의 '카지노' 이미지가 너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1998년 복합리조트로 문을 연 강원랜드는 카지노로 시작해 2006년 이후 스키장·골프장·호텔·워터월드까지 영역을 확장해 '하이원리조트'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시작인 카지노 사업으로 인해 '도박장'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며 가족 단위보다는 어른들이 놀러 가는 곳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통상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리조트' 특성과는 다르게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곳이 된 상황이다.
이에 이 대표는 "하이원리조트는 와봐야 '복합 리조트'라는 것을 안다"며 "강원 내륙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 힐링 장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홍보 마케팅에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최근 SNS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매력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하이원리조트에서 즐길 거리를 나열했다.
숲에 자리한 만큼 골프와 스키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숲속트래킹, 야생화 숲길 산책 등 사계절 내내 모든 연령대가 즐길 콘텐츠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하이원리조트는 현재 반려동물을 위한 객실을 준비 중이다. 리조트 한 동 전체를 반려동물 전용 객실로 리뉴얼해 7월 중순 정도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원리조트는 현재도 반려동물과 함께 샤스타데이지 투어 등을 함께할 수 있다. 전통한옥 건축물인 운암정 베이커리 카페도 야외 좌석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열어 뒀다.
이 대표는 "화려한 공연과 볼거리를 선보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앞으로는 가족 여행객이 손잡고 둘러볼 수 있는 오픈형 레저 시설이 될 것"이라며 "당장의 목표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민에게 위로가 되는 리조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