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에서는 홍예술(서지혜 분)의 행복을 진심으로 위해주기로 한 이필요(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필요는 행복하게 웃고 있는 차민후(윤계상 분)와 홍예술을 목격했지만 애써 담담한 척하며 자리를 피했고, 오히려 이를 보고 충격받은 오지영(이주연 분)을 위로하며 씁쓸한 마음을 숨긴 채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내 촬영이 시작되자 이필요는 이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감독으로서의 멋을 장착,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카리스마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이필요는 조금씩 홍예술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기도 했다. 홍예술에게 영화 '하루' 초대권을 보내며 "우리 이야기야. 너한테 줄곧 하고 싶었던"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긴 그. 두 사람은 그렇게 영화관에서 만났고 영화가 끝난 후 지난 날을 사과하는 홍예술에 이필요는 마음은 쓰리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어른스러움을 보이며 보는 이들을 아프게 했다.
이렇듯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필요의 가슴 아픈 순애보는 시청자들을 울리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기에 물러서기를 결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배려와 노력이 필요했을지, 감히 헤어릴 수 없는 이필요의 성숙하면서도 깊은 속내가 울컥함을 자아낸 것.
또 이러한 과정에서는 김지석의 섬세하고도 현실적인 연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눈빛, 표정, 호흡 등으로 인물의 감정을 온전히 표현해내며 상황에 대한 과몰입을 유발해 이필요의 행복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짐과 동시에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