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7회에는 한이한(소지섭)이 5년 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대상 구진기(이경영)와 드디어 마주했다. 엔딩에는 한이한이 자신이 당한 것을 돌려주겠다며 구진기 목에 칼을 들이댔다. 일촉즉발의 엔딩이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며 8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6.5%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6%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한이한의 죽음 위기로 시작됐다. 5년 전 사건을 모두 알고 있는 간호사 조정현(김호정)의 전남편 남혁철이 흑요석을 갈아 만든 칼로 한이한의 목을 위협한 것. 남혁철과 조정현에게는 심장병에 걸린 아들이 있다. 구진기가 이를 이용해 둘을 조정했고, 특히 남혁철에게는 박기태(김형묵)에 이어 한이한까지 죽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목숨이 오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한이한은 거래를 제안했다. 심장 이식을 받으려면 적어도 3년의 기다림이 필요한 상황. 한이한은 남혁철에게 자신이 수술을 통해 심장 이식을 하지 않고도 아들을 살려내겠다며 남혁철에게 박기태 살인 배후에 구진기가 있음을 증언하도록 요구했다. 남혁철이 명확한 선택을 하지는 않았지만, 한이한은 가까스로 죽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한이한은 금석영(임수향)과 함께 제이든 리(신성록)를 찾았다. 제이든 리가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인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여긴 것. 그렇게 마주한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목적과 욕망을 가슴에 품은 채 서로의 손을 잡았다. 세 사람의 동맹이 과연 끝까지 지켜질지 궁금증이 치솟은 가운데 변수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인물 임유나(이주빈)가 등장, 긴박한 분위기가 촉발됐다.
결과적으로 한이한은 제이든 리와의 동맹을 계기로 그동안 구진기가 막고 있었던 의사 면허를 회복했다. 그리고 드디어 한이한과 제이든 리가 반석병원을 찾게 됐다. 한이한 입장에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원수 구진기와 5년 만에 마주하게 되는 것. 한이한은 돌려줄 것이 있다며 구진기 앞에 섰다. 이어 구진기가 남혁철을 시켜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구진기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한이한과 구진기의 팽팽한 대치. 구진기는 일촉즉발의 상황임에도 한이한을 도발했다. 이에 한이한이 구진기의 목을 그었다. 정말 이대로 구진기가 죽는 것일까. 중반부를 향해 내달리는 '닥터로이어'가 상상도 못한 스토리 폭탄을 선사했다. 7회 엔딩 이후 더욱 강력한 스토리를 풀어낼 '닥터로이어' 8회가 궁금증을 높였다.
'닥터로이어' 8회는 오늘(2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오후 8시 40분에 7회가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