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네이버와 함께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어메이징 위크' 기획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자사 상품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9회 연속 선보인다. 이마트의 상품력, 네이버의 플랫폼 파급력을 결합해 온·오프라인 고객 쇼핑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어메이징 위크 첫 시작은 마술사 최현우가 참여하는 '매직 특가쇼'다. 이마트 월계점 아트리움에서 라이브로 촬영하며 참외·감귤·홍감자 등 신선식품과 피코크 디저트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방송 중 네이버 자율주행로봇 '루키'가 시식단에 음식을 서빙할 예정이다.
이마트 전단상품을 소개하는 '장보기 읽어주는 다나'는 오는 30일과 7월 3일 각각 진행한다. 다나는 네이버 클로바 인공지능(AI) 보이스 더빙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로 쇼핑라이브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 송은이, 승우아빠 등 방송인과 유튜버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마트의 캠핑용품, 피코크, 신선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3월 네이버와 사업 협약을 맺었다.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상호 맞교환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거대 메기' 쿠팡에 쫓기는 온·오프라인 상위 사업자 간 연대라며 주목한 바 있다.
협약 이후 두 회사는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지역명물 챌린지', SSG닷컴 '네이버 장보기'와 '새벽배송몰'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네이버 장보기는 출시 시점 대비 지난 5월 거래액이 163% 증가했으며 월평균 주문 고객 수도 약 2배 늘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라이브커머스 점유율 1위 네이버와 협업해 연속 쇼핑라이브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마트와 네이버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온·오프라인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