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34)이 2주 연속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7일 발표한 2022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3차 중간집계에서 나눔 올스타(LG, 키움, NC, KIA, 한화)에 속한 양현종이 총 110만 198표로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2위를 한 양현종은 지난주 2차 집계 74만 6826표에 이어 2주 연속 최다득표 1위에 올랐다.
양현종은 2013 LG 트윈스 봉중근(웨스턴)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2번째 투수 최다 득표에 도전한다.
드림 올스타(KT, 두산, 삼성, SSG, 롯데) 선발 투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김광현이 총 102만 7364표로 베스트12 선정이 유력하다. 이런 결과가 마지막까지 이어질 경우,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을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 KIA는 외야수 한자리를 제외한 11개 포지션을 싹쓸이하고 있다. 현재 기세를 이어갈 경우 2013년 LG와 2021년 삼성에 이어 역대 최다 11명의 베스트12 배출하게 된다. 올 시즌 고향팀 KIA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나성범은 106만 2797표를 얻어 삼성 라이온즈 김태군을 878표 차로 제치고 전체 득표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중에 트레이드 이적한 박동원도 NC 양의지와 LG 유강남을 큰 표 차로 따돌리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 KIA 선수 외 유일하게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타격 1위(0.351)'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다.
드림 올스타에선 삼성이 최다 9명의 1위를 배출하고 있다.
1차 중간 집계부터 3차까지 드림과 나눔 올스타 각 부문 1위, 총 22명의 얼굴을 바뀌지 않고 있다. 1주차에서 선두로 치고 나온 이들 중 단 한 명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2위 간 득표 차가 가장 적은 부문은 드림 올스타 3루수로, 삼성 이원석(70만 233표)과 SSG 최정(58만 8103표)은 11만 2130표 차 경쟁하고 있다.
지난 8일 시작된 팬 투표는 오는 3일 종료한다. 여기에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4일 최종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