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미남당' 1회에는 모든 수사를 원칙과 규칙으로 삼고 정의 구현을 외치는 강력반 형사 한재희(오연서)가 화려한 액션과 함께 등장했다.
이날 재희는 강력 7팀에 발령받은 새로운 팀장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곧바로 밀항범 검거 현장에 투입, 엄청난 스피드의 달리기와 화려한 발차기로 강력반 3년 차의 강렬한 포스를 드러냈다. 재희는 과거 마약 조직 소탕 작전에서 바람처럼 나타나 귀신같은 움직임으로 조폭들을 제압하며 '한귀(寒鬼)'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재희와 남한준(서인국)의 혐관(혐오 관계) 케미스트리도 시작됐다. 재희가 신문 기사 속 한준을 바라보며 "내가 너 반드시 잡는다!"라며 분노한 것. 재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그는 뺑소니 사건 현장에서 만난 한준이 무당이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의심을 품은 재희는 한준의 뒤를 몰래 캐다가 발각, 허당미 넘치는 면모로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누구냐고 외치는 한준을 뒤로 한 채, 귀신처럼 긴 머리를 휘날리며 벽을 타고 도망가 오싹하고도 재미있는 엔딩을 장식했다.
오연서는 첫 액션 연기 도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긴 생머리에 올 블랙 의상으로 한재희 캐릭터의 시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특징을 한눈에 표현했다. 첫 방송부터 화끈한 변신을 보여준 오연서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