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 LA 에인절스가 또 패했다. 오타니 쇼헤이(28)는 제 몫을 했지만, 마이크 트라웃(30)은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2-2 동점이었던 9회 말 수비에서 신예 제레미페냐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았다. 에인절스는 시즌 44패(37승)째를 당했다. 휴스턴과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타선이 침묵했다. 3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3회 초 1사 1·2루에서 휴스턴 선발 프램버 발데스에게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치며 에인절스의 2-0 리드에 기여했다.
그러나 앞서 무사 1·2루에서 나선 트라웃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트라웃은 5회도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삼진을 당했고, 7회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트라웃은 지난달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2번째 타석부터 14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만 9개를 당할만큼 타격감이 떨어졌다. 시즌 타율도 최저치인 0.272까지 내려갔다.
트라웃이 침묵한 에인절스는 휴스턴을 상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테페라가 2사 뒤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맞은 뒤 페냐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까지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5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14연패를 당하며 추락했다. 그러나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연패를 끊은 뒤 10경기에선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6월 마지막 주중 3연전에서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뒀다.
지구(아메리칸리그 서부) 1위 휴스턴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 반등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간판타자 트라웃이 부진하며 다시 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