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명가수 겸 배우 장학우가 홍콩 반환 25주년 축하 영상에서 ‘반환’ 등의 표현을 쓰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3일(한국시간) 환구망에 따르면 장학우는 이날 홍콩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나라를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하는 중국인. 만약 세상에 기적이 있다면, 수억 명의 빈곤 인구를 빈곤에서 벗어나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중국을 만든 것이 금세기 최대 기적”이라며 중국 정부의 빈곤 퇴치 정책을 치켜세운 뒤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중국인으로서 여러분의 감독 아래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가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학우는 앞서 홍콩 스타들과 함께 촬영한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축하 영상에서 “이 도시가 이전보다 더 좋은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홍콩 파이팅”이라고 외친 바 있다.
하지만 중국과 홍콩 여론은 싸늘하다. 장학우가 축하 영상에서 ‘조국’이나 ‘반환’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