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손 커밍데이’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손흥민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시즌과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밝혔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04. “(박)지성이 형과 룸메이트였어요. (다행히) 꼰대는 아니셨어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대표팀 선배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를 떠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서교동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활약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계획, 목표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칠레와 A매치 평가전에서 개인 통산 100경기를 달성하며, 한국 선수로는 역대 16번째로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이후 2경기를 더 뛰면서 A매치 102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33골.
손흥민은 “100경기를 좀 더 빨리했어야 했다. 코로나 시국으로 늦어졌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 꿈을 키웠는데, 100경기를 뛸 수 있을 거라 생각 못 했다. 큰 업적이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100경기 출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매일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꼽은 대표팀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데뷔전이었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가 자신의 데뷔전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롤 모델인 박지성과 함께했기 때문에 더 뜻깊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롤모델인 박지성 형과 뛰면서 젊음을 나눈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대표팀 첫 시작인 데뷔전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방도 같이 썼다. 지성이 형인 내 데뷔전에 안 뛰었을 것이다. (박지성이) 꼰대는 아니었다. 운동장 안팎에서 많은 걸 배울 좋은 형이자 선수였다. 어떻게 쉬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점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