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이 4000만 달러(약 605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미국 등 북미에서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는 속편 애니메이션이 매출 싹쓸이에 나섰다.
7년 만의 ‘미니언즈’ 속편인 ‘미니언즈2’(원제 ‘미니언즈: 더 라이즈 오브 그루’)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1억2500달러(약 1620억원)의 수익을 내며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세웠다.
제작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미니언즈2’는 지난 1일 개봉 후 나흘 동안 1억 달러가 넘는 티켓 매출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개봉한 역대 영화 중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트랜스포머’ 시리즈 3편인 2011년작 ‘트랜스포머: 다크 오브 더 문’의 1억1500만 달러(약 1490억원)이었다.
‘미니언즈2’는 당초 2020년 북미 지역에서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최근 개봉했다. 미국 CNN 방송은 ‘미니언즈2’의 흥행을 두고 “미국 극장가가 코로나 여파에서 벗어났다.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극장에 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영화컨설팅을 하는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는 “‘미니언즈2’의 놀라운 오프닝 기록은 향후 개봉할 대작 애니메이션을 위한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또 ‘미니언즈2’는 북미는 물론 호주, 브라질, 멕시코, 독일 등 전 세계 42개국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흥행의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일 개봉한다.